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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있저] 2년 전 기사 재탕 삼탕에 '복붙'...저널리즘 없는 저널 / YTN

2021-10-22 0 Dailymotion

요 며칠 청소대행업체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언론이 그걸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십시오. 조그마한 방 하나 청소하는 데 100만 원이 들었다. <br /> <br />주요 언론들이 다 보도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사진이 왠지 낯이 익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다시 찾아보니까 2019년 11월 30일, 2년 전에 나왔던 사진이고 그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니까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재미있는 얘기들을 그때그때 막 정신없이 베껴서 기사를 만들어 내보내다 보니까 2년 전에 나왔던 얘기를 또 기사로 다시 쓰는 일도 벌어지는 겁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얘기들을 급히 갖다 기사로 베껴쓰는지 조사해 본 기록이 있는데 한번 보시죠. <br /> <br />6월 한 달 동안 18개 언론사를 조사해 봤더니 전부 다 1150건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평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미난 얘깃거리 베껴다 쓰는 것이 38건이 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어떻게 이런 기사가 쏟아지나. <br /> <br />첫째는 그런 기사를 많이 쓰라고 부서를 만들거나 아예 자회사를 하나 차려줍니다. <br /> <br />아까 그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을 검색해 봤더니 여기 나옵니다. <br /> <br />신문사가 자회사를 하나 차리는데 주요 매체에서 그런 거 잘 쓰는 사람들만 스카우트해서 어벤져스 팀을 하나 만들었다. <br /> <br />자회사를 아예 그렇게 만든 겁니다. <br /> <br />그다음에 마구 베껴 쓰라고 아예 과중한 업무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거 한번 보시죠. 5시 반입니다. <br /> <br />17일 5시 반에 정치부 기자인 줄 알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랬더니 1시간 뒤에 미국 영화배우 기사를 쓴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1시간 뒤에 법원 기사를 썼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1시간 뒤에 아까 청소업체 기사를 또 썼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계속 1시간 간격으로 기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과중한 업무를 막 강요하는 겁니다.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요즘 언론사들은 정품 기사 쓰는 게 따로 있고 버리는 용 기사를 또 따로씁니다. <br /> <br />버리는 용 기사는 베껴라, 복사해서 갖다 붙여라 하면서 과중한 업무를 줘서 막 생산해냅니다. <br /> <br />어떨 때는 기자 이름만 있고 어떨 때는 기자 이름 없이 부서명만 적혀 있는 것도 있고 아예 거짓말로 없는 기자를 갖다 이름을 하나 만들어서 기사에 갖다 붙이는 경우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발견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좀 창피해서 그런지 몰라도 조직을 격리시킵니다. <br /> <br />그건 우리 자회사가 그랬어. <br /> <br />그거 우리는 잘 모르는 부서야 이렇게 하면서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변상욱 (byunsw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2219574355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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